서스테이너블 웨이브 페스티벌
Sustainable Wave
Festival
탄소배출계산기 개발 취지에 적합했던 탄소 감축형 페스티벌
‘서스테이너블 웨이브 페스티벌(SWF)’은 지난 8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인천문학경기장 주경기장에서 진행됐다. 음악과 지속가능성을 결합해 국내에서 새롭게 시도된 탄소 감축형 뮤직 페스티벌로, (주)에이오디(AOD)가 주최하고 (주)사운드얼라이언스가 주관했으며 인천광역시와 인천관광공사, 한국기후테크협회 등이 힘을 보탰다. god, 에픽하이, B1A4 등 인기 아티스트가 무대에 올랐고, 이틀간 약 4만 명의 관객이 인천문학경기장을 찾았다.
이번 행사는 한국콘텐츠진흥원 정책연구본부가 추진하는 ‘탄소배출계산기 연구’의 실증 현장이었다. 공연장에서 실제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과 감축량을 현장에서 직접 실증·측정해, 국내 제작 현장에 맞는 공연·행사 분야 탄소배출계산기의 밑그림을 그리기 위해서다. 해외에는 이미 영국 ‘알버트(Albert)’나 프랑스 ‘카본클랩(Carbon’Clap)’처럼 방송·공연·행사 분야에 특화된 탄소배출계산기가 여럿 존재하지만, 이들 도구는 대개 유럽·미국의 전력 믹스(Power Mix, 한 국가나 지역에서 전력을 생산할 때, 석탄, 원자력, 태양광, 천연가스 등 어떤 에너지원을 어떤 비율로 섞어서 사용하는지를 나타내는 구성비)와 교통 인프라를 기준으로 설계돼 국내 제작 현장에 그대로 적용하기 어렵다. 이것이 국내 배출계수와 제작 관행을 반영한 계산기가 필요한 이유이며, ‘서스테이너블 웨이브 페스티벌’은 그 실증의 주요한 무대가 됐다.
관객이 직접 산 재생에너지, 소각된 탄소크레딧
페스티벌 관객들의 손에는 다회용기와 텀블러가 들려 있었고, 스타디움 객석에는 일회용품이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 이것이 이번 페스티벌에서 가장 눈에 띈 점이다. 관객을 탄소 감축의 ‘구경꾼’이 아닌 ‘참여자’로 바짝 끌어들였다.
페스티벌 주최 측은 관객 1인당 평균 이동 배출량(약 25kg)을 고려해 티켓 가격에 탄소감축 기여금을 포함했고, 관객 4만 명 참여를 기준으로 총 1,000톤 규모의 탄소크레딧(Carbon Credit, 온실가스를 감축하거나 제거하는 프로젝트를 통해 발생한 감축량을 수치화하여 인증받은 증서)을 상쇄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기후테크 스타트업 스타스테크는 불가사리 업사이클링으로 확보한 자발적 탄소크레딧(KCR) 총 414톤을 공급했다. 이 중 164톤은 주최 측이 유상으로 구매했고 250톤은 무상으로 지원됐으며, 대한상공회의소 인증 절차를 거쳐 전량 소각 처리됐다. 국내 대형 공연에서 배출량에 대한 책임을 지기 위해 탄소크레딧을 구매·소각한 사례는 이번이 사실상 처음이다.
전력 사용 방식에서도 주요한 시도가 있었다. 기후테크 기업
굿뉴스에너지와 함께 진행한 관객 참여형 재생에너지 전환
캠페인이 그것이다. 관객이 직접 재생에너지 7kWh를 1,000원에
구매하면, 주최 측이 구매한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를
더해 행사에서 쓰인 전력 일부를 친환경 전력으로 전환하는
방식이다. 관객이 직접 재생에너지를 구매해 공연 전력을 친환경
전력으로 바꾼 것도 국내에서 처음 있는 사례다.
아티스트들의 동참과 SNS를 활용한 사전 캠페인도 관객 참여를
이끌어내는 데 힘을 보탰다. 이러한 참여는 페스티벌 현장에서
QR코드로 탄소배출량을 직접 계산해 보는 행동으로도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페스티벌의 의미까지는 모르고 에픽하이와 god 팬이어서
공연을 보러 왔는데, 와서 보니 탄소 감축형 콘서트라고
해서 더 뜻깊고 즐거웠다는 박민혁·안소영(서울) 관객
국내 공연 최초 ESS 적용을 통한 친환경 전환 시도
전례 없던 탄소 감축형 페스티벌이라는 시도는 비용, 진행 효율, 홍보, 지원 등에서 예상대로 쉬운 일만은 아니었다. 특히 야외 주경기장 공연의 특성상 대형 LED와 조명, 음향 장비가 단시간에 막대한 전력을 요구하는데, 이를 디젤 발전차 대신 이동형 배터리인 ESS로 대체하는 실험은 여러 한계에 부딪혔다. 현장에는 330kW급 대형 배터리 1대와 90kW급 1대 등 총 5대의 사실상 동시에 동원할 수 있는 국내 ESS 전량이 투입됐지만, 대형 LED 화면 3면을 동시에 가동하자 배터리가 순간적으로 다운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결국 이번 행사에서는 낮 시간대는 디젤 발전차를, 저녁 하이라이트 무대 일부는 ESS로 전환하는 절충안으로 운영됐다. 현재 국내에 보급된 이동형 ESS 용량으로는 대형 스타디움급 공연 하루 사용량의 8분의 1 수준에 그친다는 것이 현장의 진단이다. 그럼에도 실제 대형 공연 현장에서 소음·매연이 없는 ESS를 어디까지 적용 가능한지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첫걸음으로 평가된다.
무대 밖에서도 크고 작은 실험이 이어졌다. 현수막은 재활용 페트(PCR)병을 활용한 친환경 소재로 제작했고, 식음료 판매 구역에서는 생분해성 일회용기와 다회용기 사용을 늘렸다. 친환경 소재 현수막은 일반 현수막보다 제작비가 약 2~3배 비쌌고, 친환경 소재 규격에 맞는 시공 업체를 별도로 섭외해야 하는 등 수고로움이 배는 들었지만 말이다. 티켓 역시 QR 전자 티켓으로 전면 전환하려 했으나 일부 예매처 시스템이 이를 지원하지 않아 종이 티켓을 일부 병행할 수밖에 없었던 점도 주최 측이 꼽은 아쉬움이다.
유효한 탄소 감축 효과, 이제는 다음 단계
이번 행사에서 한국콘텐츠진흥원 탄소배출계산기 연구와 연계해
관객 이동 데이터를 비롯한 탄소배출량 실측을 담당한 것은
탄소중립 지원 서비스 기업, (주)내일의쓰임이다. 3년째 공연
현장의 탄소배출량 산정을 지원해 온 (주)내일의쓰임은 이번
실증에서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LCI DB 구축 사업을 통해
새롭게 정비된 국내 이동수단별 배출계수를 적용했다. 수도권
지역 행사의 평균 대중교통 이용률을 기준선으로 삼아 추산한
결과, 이번 페스티벌은 동일 규모 공연 대비 유효한 탄소 감축
효과를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REC 구매를 통해 전환된
부분은 사실상 배출계수를 0에 가깝게 낮췄고, 감축하고 남은
배출량은 탄소크레딧 구매로 상쇄했다.
올해 첫 행사를 성황리에 마친 ‘서스테이너블 웨이브
페스티벌’은 발 빠르게 다음 행보를 준비 중이며, 주최 측은
내년 서울, 인천을 비롯한 지역 투어 개최를 협의하고 있다.
또한, 이번 실증을 거쳐 마련된 탄소배출계산기는 현장 전력
사용, 무대·세트 조성, 폐기물, 식음료,
이동수단(스태프·아티스트), 운송(상품·구조물), 숙소 이용,
사용 장비 등 총 8개 항목으로 구성됐으며, 이번에 확인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국내 제작 현장에 맞는 공연·행사 분야
탄소배출계산기의 완성도를 높여갈 계획이다.
공연장의 탄소배출계산기 큐알코드를 찍으면 다음과 같은
탄소배출 계산에 참여할 수 있는 화면으로 이동한다
『코카포커스』 통권 202호 『콘텐츠산업 장르별 특화 탄소배출계산기 개발 필요성과 정책과제』(2025.11.11.)(한국콘텐츠진흥원 누리집(kocca.kr)→콘텐츠지식→정기간행물→KOCCA포커스에서 전문을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와 『친환경 콘텐츠산업을 위한 공연 및 행사분야 탄소배출계산기 개발 연구 보고서』(2025.11.)(한국콘텐츠진흥원 누리집(kocca.kr)→콘텐츠지식→연구보고서)에서 알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니 인터뷰
왼쪽부터 (주)사운드얼라이언스 한문규 대표, (주)내일의쓰임
조효진 대표, (주)에이오디 이서윤 대표
주최사 (주)에이오디(AOD)
이서윤 대표
Q. ‘서스테이너블 웨이브 페스티벌(SWF)’은 국내 최초 대규모 야외 페스티벌과 지속가능성의 결합이라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페스티벌을 기획·운영·조력하시면서 가장 중점을 둔 핵심 가치는 무엇인가요?
A. 뮤지컬 음향·제작 출신 팀이 모여 5~6년 전부터 종합적인 페스티벌 경험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해왔어요. 그러다 해외 라이브 뮤직 콘퍼런스를 다니면서, 해외는 이미 ‘무엇을 만드느냐’를 넘어 ‘어떻게 만드느냐’를 고민하는 단계로 넘어갔다는 걸 실감했습니다. 케이팝이 이만큼 자리를 잡은 만큼 우리도 이제 동참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가장 컸고요. 처음이니 완벽하기보다는, 즐거운 음악 경험 안에서 지속가능성이라는 가치가 자연스럽게 전달되도록 준비하는 데 가장 중점을 뒀습니다.
Q. 관객이 단순 관람객을 넘어 ‘친환경 실천의 주체’로 동참하도록 만들기 위해 어떤 장치들을 마련하셨나요?
A. SNS에서 매일 환경 콘텐츠를 올리고, 아티스트 라인업도 친환경 이미지로 구성한 초성 퀴즈로 공개했어요. 참여하시면 친환경 상품이나 혜택으로 돌려드렸고요. ‘집에서 가장 오래 쓰고 있는 물건’, ‘자연과 가장 잘 어울리는 사진’을 올리는 위클리 이벤트도 진행했는데, 생각보다 훨씬 많은 분이 지하철 사진, 텀블러 사진을 올려주셔서 놀랐습니다.
Q. 기존 페스티벌 운영 방식 대비 친환경 프로세스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겪은 현실적 한계나 비용적 부담, 그리고 이를 어떻게 해결하셨는지 궁금합니다.
A. 다회용기 도입 비용이 생각보다 컸어요. F&B 업체에 다회용기 사용을 요청했더니 준비 비용만 수천만 원이 든다고 해서, 결국 생분해 일회용기로 방향을 조정했습니다. 친환경 현수막도 일반 대비 3배 가까이 비쌌는데, 업체의 협조로 할인을 받아 2배 수준까지 낮췄고요. 팔찌 같은 소품도 친환경 소재로 바꾸려 했지만, 대안이 마땅치 않아 포기한 부분도 있습니다.
Q. SWF가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국내 대중음악 페스티벌 전반의 표준 모델로 자리 잡기 위해 앞으로 계획하고 계신 방향이나 포부가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A. 티켓 판매(관객 참여), 기업 후원, 지자체 지원이라는 세 축이 함께 자리를 잡아야 지속할 수 있다고 봅니다. 내년에는 서울, 그리고 다시 인천에서의 개최를 협의 중이고요. 완벽하진 않았지만, 실제 현장에서 어디까지 가능한지 확인한 것 자체가 이번 페스티벌의 가장 큰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주)사운드얼라이언스
한문규 대표
Q. 그렇다면, (주)사운드얼라이언스가 이번 페스티벌을 기획·운영·조력하시면서 가장 중점을 둔 핵심 가치는 무엇인가요?
A. 저는 20년 넘게 음향 감독으로 일하다 8년 전 음향 회사를 차렸고, 지금은 프로덕션 전반을 함께 맡고 있습니다. 몇 년 전부터 해외 라이브 뮤직 콘퍼런스(ILMC)를 다니면서 콜드플레이를 비롯한 해외 아티스트들의 지속 가능한 공연 사례를 계속 접했고, 저희도 언젠가는 해야 할 일이라는 생각이 쌓여왔어요. 이번엔 ‘할 수 있는 선’에서 조심스럽게, 그래도 확실히 시작해 보자는 것이 가장 중요한 원칙이었습니다.
Q. 야외 주경기장 공연은 대형 LED 스크린, 조명, 대출력 음향 장비 등으로 인해 단기간 막대한 전력이 집중 소비되는데, 전력 수급 및 에너지 효율화를 위해 기술적으로 어떤 세팅과 노력을 기울이셨나요?
A. LED, 조명, 음향 각 파트별로 시간당 전력 사용량을 처음으로 정확하게 측정해 봤습니다. 조명 용량도 이동형 배터리 ESS 사양에 맞춰 일부러 낮춰 가져왔고요. 다만 LED 화면 3면을 한꺼번에 켜자 배터리가 다운되는 상황을 겪긴 했지만, 현재 국내에 도입된 배터리 용량으로는 대형 스타디움 공연 전체를 하루 종일 감당하려면 지금의 8배 규모가 필요하다는 실제적인 수치를 얻게 되었습니다.
Q. 국내 공연 콘서트에서는 여전히 디젤 발전차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현장에서의 발전차·전력 운용 방식과 향후 ESS나 재생에너지 전력 도입에 대한 현장 엔지니어로서의 시각이 궁금합니다.
A. 저녁 하이라이트 무대 일부를 이동형 배터리 ESS로 전환하며 소음과 매연이 없다 보니 스태프들 사이에서도 반응이 좋았고, 무대 바로 옆에 배치할 수 있어 소통도 훨씬 편했어요. 기술적으로는 이미 해외 대형 페스티벌에서 쓰이는 사례가 있는 만큼, 배터리가 더 가볍고 대용량화된다면 공연 전면 사용도 충분히 실용화될 수 있다고 봅니다.
Q. 무대 세트의 재사용 비율을 높이거나 특수효과 자재를 친환경 소재로 대체하기 위해 시도한 기술적 적용 사례가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A. 이번엔 현수막을 소비 후 재활용 페트(PCR)병을 소재로 전환한 것이 가장 대표적인 시도였습니다. 다만 친환경 소재 현수막은 제작 업체와 시공 업체가 분리돼 있는 경우가 많아 비용이 최대 5배까지 늘어나는 구조적 어려움이 있었어요. 업체들이 이 시장에 자연스럽게 진입할 유인이 아직 부족하다는 걸 체감했습니다.
Q. 공연 제작 현장 실무진 관점에서 볼 때, KOCCA의 ‘공연·행사 분야 탄소배출계산기’와 같은 표준 가이드라인이 현장 워크플로우에 정착되기 위해 가장 필요한 지원은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A. 초기에는 참여하는 제작사에 실질적인 지원금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측정이 익숙해지고 나면 그다음부터는 배출량 보고와 단계적인 감축 목표 같은 제도적 장치가 뒤따라야 시장 전체가 움직일 거라고 봅니다.
(주)내일의쓰임
조효진 대표
Q. (주)내일의쓰임이 이번 페스티벌을 기획·운영·조력하시면서 가장 중점을 둔 핵심 가치도 궁금합니다.
A. 저희는 3년 전부터 공연 현장의 탄소배출량 산정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운영해 왔어요. 산정뿐 아니라 감축 솔루션 도입 효과, 남은 배출량의 상쇄, 국제 기준에 맞춘 탄소중립 보고까지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저희 역할입니다. 이번 페스티벌에서 가장 중점을 둔 것은, 처음부터 완벽한 솔루션을 제시하기보다 주최·주관 측과 함께 현실적인 해법을 찾아가는 과정 자체였습니다.
Q. 이번 행사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의 ‘탄소배출계산기 연구’ 일환으로 온실가스 배출량과 감축량을 현장에서 직접 실증·측정합니다. 현장 주관·제작·측정 주체로서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배경과 기대 효과가 궁금합니다.
A. 작년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공연 분야 탄소배출계산기 개발 연구’에 자문으로 참여하며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인연을 맺게 되었고, 올해는 그 계산기를 실증하는 연구에 함께하고 있습니다. 사실 저희 같은 작은 조직이 주최·주관 측을 직접 만나 협업하기란 쉽지 않은데, 대한상공회의소 탄소감축인증센터의 소개로 (주)사운드얼라이언스와 좋은 기회가 닿았습니다. 이번 페스티벌에서 현장 데이터를 흔쾌히 공유해 주신 덕분에 이런 실증이 가능했습니다.
Q. 선행 연구들에 따르면 공연 전체 탄소배출 중 ‘관객 이동’이 80~95%의 절대적 비중을 차지합니다. 이번 페스티벌에서 관객 이동 탄소발자국을 산정하기 위해 설계한 데이터 수집 방식은 어떻게 운영되고 있나요?
A. 관객분들의 이동·숙박 데이터를 설문 방식으로 수집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는 의무 사항이 아니라 자발적 참여에 기반하다 보니, 정확한 데이터를 모으는 것 자체가 가장 어려운 과제입니다. 다행히 이번엔 이러한 취지에 공감해 주시는 주최·주관 측 덕분에 비교적 폭넓은 범위의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예) 탄소배출량 = 활동 데이터(입력 수치) × 항목별 배출계수
(스태프가 휘발유 자동차로 이동 시, 탄소배출량은 ‘사용 연료량×휘발유 L당 온실가스 배출 계수’로 산정된다.)
Q. 관객들이 자발적으로 자신의 출발지, 교통수단, 숙박 여부 등의 데이터를 입력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쉽지 않았을 텐데,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어떤 인터페이스나 인센티브를 적용하셨나요?
A. 이번 행사 자체가 ‘지속가능성’이라는 키워드 아래 기획됐고, 아티스트들도 자연스럽게 지속가능성 메시지를 전해준 것이 관객 참여를 이끄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봅니다. 관객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전광판으로 참여율을 보여주거나, 참여자에게 리워드를 제공하는 방법도 시도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개별 관객 조사에서 더 나아가, 공연장(Venue) 단위로 지역별 배출량 경향을 파악하는 방식이 함께 병행되면 더 효과적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Q. 해외 계산기(Albert 등)와 달리 국내 교통 인프라 및 국내 전력 믹스 계수를 반영하는 것이 데이터 정확도의 핵심입니다. 이번 실증에서 적용된 국내 특화 배출계수 산정 방식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A. 이번 실증에는 국내 교통 상황을 반영한 배출계수를 적용했습니다. 특히 정부가 2022년부터 추진해 온 LCI DB 구축 사업을 통해 새롭게 정비하고 GLAD 1 (Global LCA Data Access network)를 통해 공개한 이동수단별 배출계수를 활용할 수 있었는데요. 그동안 국내에서 쓰이던 배출계수 상당수가 10년 이상된 오래된 수치였던 걸 고려하면, 이번처럼 최신화된 국내 배출계수를 실제 현장에 적용해 본 것 자체가 의미가 큽니다. 글로벌 표준의 틀은 따르되, 세부 배출계수는 각국 상황에 맞게 반영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장 정확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Q. 이번 SWF에서 수집·산정된 관객 탄소 데이터는 향후 KOCCA의 공연 탄소배출 DB 구축 및 정책 가이드라인 수립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까요?
A. 이번 행사는 수도권 평균 대중교통 이용률을 기준선으로 놓았을 때 유효한 수준의 감축 효과를 보인 것으로 추산됩니다. 앞으로 이런 데이터가 쌓여 공연장 단위, 이동수단 단위의 표준 배출계수로 정리된다면, 여건이 어려운 기획사들도 평균 자료를 참고해 대략적인 배출량을 가늠할 수 있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관객에게 개별 설문을 받기 어려운 소규모 기획사나 공연장이 해당 값을 활용할 수 있어, 측정의 문턱이 훨씬 낮아질 거라고 기대합니다.
서스테이너블 웨이브 페스티벌
한눈에 보기
| 행사명 | 서스테이너블 웨이브 페스티벌(SWF) |
|---|---|
| 기간 | 2026년 8월 29일(토)~30일(일), 2일간 |
| 장소 | 인천문학경기장 주경기장 |
| 주최·주관 | 주최: (주)에이오디(AOD) / 주관: (주)사운드얼라이언스 |
| 후원 | 인천광역시, 인천관광공사, 한국기후테크협회 |
| 라인업 | god, 에픽하이, 자이언티, 하이라이트, 온유, 그레이, 볼빨간사춘기, 폴킴, 선우정아, 소란, B1A4 등 |
| 관람객 규모 | 약 4만 명 |
| 주요 탄소 감축 활동 | 티켓 탄소감축 기여금 반영, 탄소크레딧 414톤 공급·소각(스타스테크), 관객 참여형 재생에너지 전환 캠페인(굿뉴스에너지), 이동형 ESS 실증, 친환경(PCR) 현수막, 생분해·다회용기 도입 |
| 연계 연구 | 한국콘텐츠진흥원 ‘친환경 콘텐츠산업을 위한 공연 및 행사분야 탄소배출계산기 개발 연구’, 측정 지원: (주)내일의쓰임 |